Q. 하코네 맛집, 일정 중 어디서 어떻게 먹어야 가장 완벽할까요?
A. 하코네는 산악 지형을 따라 이동하는 '하코네 골든 코스'를 타게 되므로, 주요 거점인 하코네 유모토역, 고라역, 그리고 아시노코 호수 주변으로 식사 동선을 나누는 것이 핵심입니다. 1인당 1,500~3,000엔 정도의 합리적인 예산으로 즐길 수 있는 현지 명물 소바부터,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두부 가츠, 그리고 탁 트인 호수 뷰를 감상하며 즐기는 베이커리까지 실패 없는 식도락 코스를 모두 정리해 드릴 테니 이대로만 따라오시면 됩니다.


하코네 유모토역 주변, 도착하자마자 만나는 미식의 향연
하코네 여행의 관문인 하코네 유모토역 주변은 언제나 여행객들의 활기로 가득합니다. 역 앞으로 길게 늘어선 상점가에서는 갓 구워낸 만주 냄새와 고소한 어묵 향기가 발길을 멈추게 하죠. 이곳에서는 도착 직후 가벼운 점심을 드시거나, 온천장으로 들어가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좋은 하코네 맛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하츠하나 본점

하코네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맛봐야 할 음식은 단연 소바입니다. 그중에서도 1934년에 문을 연 '하츠하나 본점'은 하코네를 대표하는 노포 중 하나예요. 맑고 깨끗한 하코네의 물과 자연산 마(지넨조)를 듬뿍 갈아 넣어 찰기가 넘치는 소바 면발이 일품이랍니다.
🍜 대표 메뉴: 세이로 소바(냉소바)와 야마카케 소바(온소바). 가격은 1,200~1,800엔 선입니다.
✨ 분위기/특징: 강물을 따라 자리 잡은 전통 목조 건물에서 창밖의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식사할 수 있어 운치가 가득해요.
📍 위치 & 영업시간: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합니다.
💡 주문 팁: 마를 갈아 얹은 끈적한 식감이 낯설 수 있지만, 계란 노른자를 톡 터뜨려 면과 쯔유를 함께 비벼 드시면 그 고소함에 푹 빠지실 거예요.
📌 트립스토어팀 실전 경험
역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시간이 겹쳐서 캐리어를 끌고 바로 하츠하나로 향했어요. 점심 피크 타임에는 대기표를 뽑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가게 앞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근처 상점가를 가볍게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답니다. 따뜻한 온소바 국물을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비행과 기차 이동으로 쌓인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어요.
카고세이 어묵 (카마보코)
길거리 간식도 빼놓을 수 없죠. '카고세이'는 신선한 흰살생선을 튀겨낸 하코네 명물 어묵, 카마보코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짭조름한 감칠맛 덕분에 하나만 먹기엔 너무 아쉬울 정도예요.
🍢 대표 메뉴: 양파 어묵, 치즈 어묵, 새우 어묵 등 꼬치 1개당 약 300~400엔.
✨ 분위기/특징: 주문 즉시 따뜻하게 데워주어 길거리를 거닐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로컬 간식 맛집입니다.
📍 위치 & 영업시간: 역 앞 메인 상점가 중앙에 위치. 보통 오후 5~6시면 문을 닫으니 일찍 방문하시는 걸 권장해요.
💡 주문 팁: 하코네 한정 지역 맥주를 근처 편의점에서 하나 사서 어묵과 함께 드시면, 그곳이 바로 지상낙원이랍니다.
하코네 유모토역 동선 꿀팁
하코네 유모토역은 상점가가 일찍 문을 닫는 편입니다. 따라서 로맨스카에서 내리자마자 역사 내에 있는 '수하물 배송 서비스(캐리 서비스)'를 이용해 짐을 료칸으로 먼저 보내시는 걸 적극 추천해 드려요. 양손이 가벼워야 상점가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양한 먹거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붐비는 식당에 들어갈 때도 훨씬 수월하답니다.
고라역 주변, 산중턱에서 즐기는 웨이팅이 아깝지 않은 한 끼
하코네 등산 철도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가면 하코네 교통의 요충지, 고라(Gora)역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미술관과 고급 료칸들이 모여 있어 특유의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지역이에요. 고라역 주변에는 하코네를 방문했다면 꼭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굵직한 하코네 맛집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무라 긴카츠테이
고라역 맛집 하면 십중팔구 이곳을 떠올릴 만큼 유명한 '타무라 긴카츠테이'입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돈카츠가 아니라, 두부 사이에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튀겨낸 '두부 가츠'라는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에요.
🍱 대표 메뉴: 두부 가츠니 정식 (약 1,500엔). 부드러운 두부와 고소한 돼지고기 육즙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 분위기/특징: 달콤짭짤한 특제 간장 소스에 계란을 풀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기 때문에, 쌀쌀한 하코네의 산속 날씨에 몸을 녹이기에 이만한 메뉴가 없어요.
📍 위치 & 영업시간: 고라역에서 도보 3분. 점심시간(11:00~14:30) 위주로 운영하며, 저녁은 일찍 마감합니다.
💡 주문 팁: 양이 꽤 넉넉한 편이라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됩니다. 고기 향을 좋아하신다면 일반 돈카츠 정식도 훌륭하니 일행과 하나씩 시켜 나눠 드셔보세요.
고라 브루어리 앤 그릴
일본의 정취를 충분히 느꼈다면, 이번엔 분위기를 살짝 바꿔 세련된 서양식 요리와 수제 맥주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고라 브루어리 앤 그릴'은 하코네의 맑은 천연수로 직접 양조한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이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 대표 메뉴: 하코네 코하쿠(호박 맥주), 이시가마 피자, 그릴 소시지 세트. 1인 예산 약 2,500~4,000엔.
✨ 분위기/특징: 유명 셰프 노부 마츠히사 팀이 기획에 참여한 곳으로,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깔끔한 정원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여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위치 & 영업시간: 고라 공원 근처, 고라역에서 도보 7분. 점심부터 저녁 늦게까지 운영해 저녁 식사를 외부에서 해결해야 할 때 아주 유용해요.
💡 주문 팁: 4가지 수제 맥주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샘플러(테이스팅 세트)를 꼭 주문해 보세요. 산뜻한 에일 맥주가 온천 후의 갈증을 완벽하게 날려준답니다.
고라역 웨이팅 성공 체크리스트
고라역 주변의 인기 맛집들은 점심시간에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타무라 긴카츠테이는 오픈 전부터 대기가 시작되곤 해요. 스마트한 여행을 위해,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에 있는 자동 대기표 발권기부터 꼭 확인하세요. 번호표를 먼저 뽑아둔 뒤, 남는 시간 동안 도보 5분 거리의 아름다운 '고라 공원'을 산책하거나 근처 기념품 숍을 둘러보시면 버리는 시간 없이 알차게 하코네 맛집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시노코 & 오와쿠다니, 탁 트인 뷰와 함께 즐기는 특별한 미식
하코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유황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오와쿠다니, 그리고 맑고 푸른 아시노코 호수에 다다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압도적인 자연경관만큼이나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줍니다.
오와쿠다니 검은 달걀 (쿠로타마고)

오와쿠다니에 도착하면 너도나도 손에 까만 달걀 봉지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산 지대의 뜨거운 유황 온천수에서 삶아낸 '쿠로타마고(검은 달걀)'는 철분과 유황 성분 때문에 껍질이 새까맣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 대표 메뉴: 검은 달걀 5개입 한 봉지에 500엔.
✨ 분위기/특징: 한 개를 먹을 때마다 수명이 7년씩 연장된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 여행에서 꼭 경험해 봐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 위치 & 영업시간: 오와쿠다니 로프웨이 하차 후 기념품 숍 인근 매점. (바람이 많이 부니 주의!)
💡 주문 팁: 소금이 함께 동봉되어 있어 야외 벤치에 앉아 까먹기 좋습니다. 껍질만 까맣고 속은 일반 삶은 달걀처럼 뽀얀 흰자이니 안심하고 드셔도 좋아요.
📌 트립스토어팀 실전 경험
산 정상인 오와쿠다니는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생각보다 체감 온도가 낮아요. 얇은 카디건이나 바람막이를 꼭 챙겨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갓 삶아진 따끈한 검은 달걀을 한 입 베어 물고, 매점에서 파는 진한 말차 라테를 곁들였더니 몸이 사르르 녹으면서 정말 꿀맛이 따로 없었답니다.
베이커리 앤 테이블 하코네
아시노코 호숫가 모토하코네 항구 근처에 위치한 '베이커리 앤 테이블 하코네'는 뷰와 맛을 동시에 잡은 최고의 핫플레이스입니다. 1층에서 빵을 고르고 2층이나 3층 카페 공간으로 올라가면, 넓은 창 너머로 잔잔한 아시노코 호수와 그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해적선의 낭만적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대표 메뉴: 쌀가루 카레빵(안에 부드러운 달걀이 들어있어요!), 몽블랑 크루아상 등. 빵과 커피 1인 예산 약 1,500엔.
✨ 분위기/특징: 이곳의 숨겨진 매력은 바로 1층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아시유(족욕탕)' 자리입니다.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빵과 커피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은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하거든요.
📍 위치 & 영업시간: 모토하코네항 바로 앞.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 주문 팁: 족욕탕 자리는 인기가 매우 높아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수건을 따로 제공하지 않으니, 작은 개인 손수건을 가방에 하나 챙겨가시면 아주 쾌적하게 족욕을 즐기실 수 있어요.
뷰와 맛을 잡는 동선 추천
아시노코 호수 지역은 해적선 유람선 탑승 시간과 식사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도겐다이항에 도착해 해적선을 타고 모토하코네항으로 넘어온 뒤, '베이커리 앤 테이블'에서 늦은 점심이나 오후의 디저트 타임을 가지는 동선이 가장 매끄럽습니다. 식사 후에는 붉은 도리이가 물 위에 서 있는 하코네 신사까지 도보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여유롭게 산책해 보세요.
여행의 설렘을 완성하는 마지막 준비 단계
일본의 정취를 가득 품은 하코네는 교통편(로맨스카, 등산철도, 케이블카 등)과 숙소, 그리고 식사 동선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은근히 많은 여행지입니다. 여러 여행사 사이트를 일일이 들어가서 항공권 시간과 료칸의 컨디션을 비교하고, 복잡한 패키지 일정표를 읽느라 눈이 아픈 피로감을 느끼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수많은 상품 중 내 조건에 딱 맞는 걸 찾기 힘들어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지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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