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본 장마 뭐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A. 도쿄 시내 쇼핑몰 대신, 신주쿠에서 2시간 거리인 야마나시 카와구치코에서 비 올 때 더 운치 있는 오이시 공원 → 시라이토 폭포 → 료칸 힐링으로 이어지는 2박 3일 감성 코스, 총 예산 약 85만 원이면 충분해요. 아래에서 비를 온전히 즐기는 일정과 이동 팁을 정리했어요.


1일차: 물안개 낀 호수와 보라빛 꽃밭
일본 장마 기간에는 무리하게 야외 활동을 하기보다, 흐린 날씨 자체가 하나의 그림이 되는 자연 명소로 떠나는 것이 좋아요. 도쿄에서 출발해 후지산 아래 고즈넉한 호수 마을로 향하는 첫날 코스입니다.
신주쿠

여행의 시작점은 도쿄 교통의 중심, 신주쿠역이에요. 야마나시현의 카와구치코로 가기 위해 특급열차 '후지카이유'를 타거나 고속버스를 이용합니다. 이동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왕복 교통비는 버스 기준 약 4,000엔, 특급열차는 약 8,000엔 수준이에요. 장마철에는 도로 정체가 덜한 기차 이동을 조금 더 추천해요. 출발 전 신주쿠역 에키벤(도시락) 전문점에서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을 하나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오이시 공원

카와구치코역에 도착해 셔틀버스를 타고 오이시 공원으로 향합니다. 6월 하순부터 7월 초 일본 장마 시즌의 오이시 공원은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해 장관을 이뤄요. 맑은 날 선명한 후지산 뷰도 좋지만, 비가 보슬보슬 내리며 호수에 물안개가 핀 모습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우산을 쓰고 걷기에도 불편함이 없고, 공원 내 카페에서 따뜻한 맛차를 마시며 호수를 바라보는 1~2시간의 체류 코스가 제격입니다.
📌 트립스토어팀 실전 경험
일본 장마철 카와구치코를 방문했을 때, 오히려 비 오는 날의 카페 창가 자리가 명당이었어요.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이 별미랍니다. 야외 사진을 찍을 땐 쨍한 색감의 투명 우산을 챙겨가면 흐린 하늘 대비 예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요.
2일차: 빗소리와 함께하는 폭포와 온천
둘째 날은 비가 올 때 수량이 풍부해져 더욱 장엄해지는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료칸에서 따뜻한 온천욕으로 피로를 푸는 일정이에요.
시라이토 폭포

렌터카나 투어 버스를 이용해 시라이토 폭포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후지산의 눈 녹은 물이 절벽을 따라 흘러내리는 곳인데, 이름처럼 하얀 명주실을 걸어놓은 듯한 모습이에요. 일본 장마 기간에는 강수량 덕분에 폭포수가 한층 웅장해져서 평소보다 훨씬 역동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폭포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40분 정도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으며, 미끄러울 수 있으니 편안한 운동화 착용은 필수입니다.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

오후에는 일본을 상징하는 사진에 늘 등장하는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을 방문해요. 비에 씻긴 붉은 5층 탑(충령탑)과 푸른 숲의 색감이 한층 짙어져 특유의 청량함을 자랑합니다. 약 4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므로 비 오는 날엔 천천히 체력을 안배하며 걷는 것이 좋아요. 관람 후에는 근처 료칸으로 이동해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완벽합니다. 차가운 빗방울을 맞으며 즐기는 따뜻한 온천욕은 일본 장마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힐링 포인트거든요. 료칸 1박 비용은 석식 가이세키 포함 2인 기준 30~50만 원 선을 예상하면 됩니다.
비 오는 날 추천 동선 조합
야마나시 일대는 명소 간 거리가 꽤 있는 편이에요. 궂은 날씨에 대중교통을 기다리기 힘들다면, 첫날 신주쿠에서 카와구치코역까지는 열차로 이동하고 현지에서 이틀간 렌터카(일 약 7~8만 원)를 이용하는 조합을 가장 추천해요. 짐 보관 걱정 없이 쾌적하게 폭포와 공원을 오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장마 기간 야마나시 렌터카 운전, 위험하지 않나요?
야마나시 주요 관광지 도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운전 난이도가 낮아요. 다만 비가 많이 올 때는 규정 속도보다 20% 정도 감속하고, 굽은 산길에서는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Q. 후지산을 전혀 못 볼 수도 있나요?
네, 안개가 짙은 날에는 후지산 전체가 가려질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뷰보다는 라벤더가 핀 오이시 공원 산책이나 수량이 풍부해진 폭포 감상, 료칸 온천 등 흐린 날씨 자체를 즐기는 코스 위주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식비와 교통비를 포함한 2박 3일 1인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요?
가성비 료칸 1박 및 비즈니스 호텔 1박(약 25만 원), 교통비(약 15만 원), 식비(약 15만 원), 항공권(약 30만 원)을 포함해 1인당 85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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