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걷기 좋은 스위스 배낭여행 코스
루체른 리기산(1~2일차) → 베른 구시가지(3~4일차) → 외시넨 호수(5일차)로 이어지는 5박 6일 스위스 배낭여행 코스, 1인 기준 약 120만 원(항공권 제외)이면 훌쩍 다녀올 수 있어요. 뻔한 고산 지대 대신 푸른 호수와 중세 도시의 골목을 여유롭게 걷는 나 홀로 여행 일정을 꼼꼼하게 정리했어요.
1~2일차 - 루체른, 평화로운 호수와 리기산 트레킹
도착 직후 피로를 풀기엔 스위스 중부의 심장, 루체른이 제격이에요. 복잡한 환승 없이 기차로 쉽게 닿을 수 있고, 잔잔한 물결을 보며 걷기 좋은 평탄한 길들이 많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첫 일정을 시작하기 좋답니다.
루체른 호수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루체른 호수는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에요. 유람선을 타고 호수 주변의 아기자기한 마을들을 둘러보는 데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돼요. 선상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잊지 못할 첫날의 추억을 만들어 줄 거예요.
리기산

산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산은 험난한 등반 없이 산악 열차와 케이블카로 쉽게 오를 수 있어요. 정상인 리기 쿨름에서 내려다보는 360도 파노라마 뷰는 가슴을 뻥 뚫리게 하죠. 내려올 때는 중간 역까지 가볍게 걸어 내려오는 트레킹을 추천해요.
리기 쿨름 역에서 리기 칼트바트 역까지 이어지는 하행 트레킹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운동화만 신고도 1시간이면 충분히 내려올 수 있어요.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스위스 로컬 우유나 초콜릿을 간식으로 즐겨보세요. 혼자만의 속도에 맞춰 걷다 보면 스위스 배낭여행의 진짜 묘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3~4일차 - 베른, 중세 도시의 매력 속으로
자연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스위스의 수도 베른으로 넘어갈 차례예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 골목마다 낭만이 가득해요. 구시가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답니다.
베른 구시가지

약 6km에 달하는 아케이드를 따라 걷기 좋은 베른 구시가지는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편하게 쇼핑과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100여 개의 예쁜 분수대와 시계탑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로컬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트램을 구경하는 것도 훌륭한 휴식 방법이에요.
베른 대성당

스위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베른 대성당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뽐내요. 10 스위스 프랑(약 1만 5천 원)을 내고 344개의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아레강이 감싸고 도는 붉은 지붕의 베른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이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은 필수랍니다.
5일차 - 외시넨 호수, 알프스의 숨겨진 보석
이번 스위스 배낭여행의 하이라이트, 칸더슈테그 지역의 외시넨 호수예요. 화려하고 북적이는 대형 관광지를 피해 고요하게 자연과 호흡하고 싶은 나 홀로 여행자에게 가장 강력하게 권하는 코스랍니다.
외시넨 호수

케이블카에서 내려 30분 정도 상쾌한 숲길을 걸으면 눈앞에 그림 같은 외시넨 호수가 펼쳐져요. 병풍처럼 둘러싸인 거대한 바위산과 에메랄드빛 호수의 조화가 그야말로 장관이죠. 근처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여름 시즌에 운영하는 터보건(마운틴 코스터)을 타며 짜릿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외시넨 호수 터보건은 오후가 되면 대기 줄이 꽤 길어져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자마자 호수 쪽으로 가기 전 터보건부터 1~2회 정도 먼저 타는 동선을 추천해요. 시원한 알프스 바람을 가르며 내려오는 상쾌함은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줄 거예요.
동선별 추천 조합
소도시와 호수를 묶은 이번 코스는 하루 1~2개 스팟만 여유롭게 도는 느린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만약 체력이 남아 근교를 더 보고 싶다면, 루체른 일정에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아기자기한 브루넨 마을을, 베른 일정에 치즈로 유명한 그뤼에르 성을 당일치기로 슬쩍 끼워 넣는 것도 훌륭한 변형이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혼자 스위스 배낭여행을 가도 안전한가요?
스위스는 치안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혀 나 홀로 여행객에게 아주 안전해요. 소도시와 하이킹 코스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적답니다. 늦은 야간 시간대 인적이 드문 골목만 피해주시면 충분해요.
Q. 이번 코스에서 따로 주의할 점이 있나요?
리기산이나 외시넨 호수는 해발 3천 미터 이상의 극단적인 고산 지대가 아니라 고산병 걱정은 덜어두셔도 괜찮아요. 다만 산악 기후 특성상 갑자기 비가 오거나 쌀쌀해질 수 있으니, 입고 벗기 편한 얇은 겉옷과 가벼운 접이식 우산은 배낭에 늘 챙겨 다니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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